주일 미국대사 “미군 ‘북 위협 대응’에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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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미군의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의 승조원들을 만나 미군이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7일 주일 미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6일 레이건호 승조원들을 만나 “중국의 공격과 북한의 위협에 맞설 때 우리를 유리하게 하는 것은 우리 군의 훌륭한 남녀들”이라며 승조원들에게 사의를 표했습니다. (The Ambassador also met with and thanked the sailors who serve aboard the Ronald Reagan, adding, “It is the superb men and women of our armed forces that give us the advantage as we confront PRC aggression and DPRK threats.)

이매뉴얼 대사는 또 이날 레이건호에서 국제관함식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 마이클 길데이(Michael Gilday) 미국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매뉴얼 대사는 “대비를 통한 평화, 결단을 통한 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일 동맹의 지속적인 힘을 레이건호보다 더 잘 상징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수호하겠다는 미일 동맹의 약속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면서 국제사회는 계속해서 이를 규탄하고 전세계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5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유럽연합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떨어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불법 미사일 발사가 크게 증가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The EU strongly condemns the significant increase of illegal missile launches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including,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and the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that landed south of the Northern Limit Line.)

그러면서 “북한이 올해 유례없는 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계속해서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우려되는 사례”라며 “북한은 불법적 행위를 통해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에 따른 핵보유국 지위나 다른 특별한 지위를 얻을 수 없고 앞으로도 결코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필요한 물자와 지식,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모든 유엔 회원국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이 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어 일본, 한국과의 완전한 연대를 표명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해 의미있는 외교적 과정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도 5일 성명을 내고 북한의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G7, 즉 주요 7개국 외무장관들이 합의한 대로 북한은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대량살상무기(WMD)와 기타 다른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