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사임할 예정입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셔먼 부장관은 21세기 역사에 새겨질 인도·태평양 지역의 관여를 이끄는 데 도움을 줬다”며 “특히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우리 동맹국과의 유대를 심화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날인 11일 CNN은 셔먼 부장관이 올 여름 퇴임할 거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어 “셔먼 부장관은 대중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국무부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두루 살폈고, 동맹 및 파트너와 더 큰 관계를 구축했다”고 전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빌 클린턴 2기 행정부 말기인 1999∼2001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북한 문제를 핵심적으로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북한 관리 중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클린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 배석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셔먼 부장관은 미국을 방문한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납북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한일 등 동맹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자 박재우,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