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교관, 내주 코로나 이후 처음 EU회의 참석

오스트리아 출신의 루카스 만들(Lukas Mandl)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 회장 측이 내주 북한 외교관과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만들 의원실은 19일, 이달 말 북한 외교관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과의 회의에 참석하는지 여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해당) 회의가 다음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것임을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I can confirm that the meeting will take place next week in Brussels.)

그러면서 해당 회의 관련 추가 세부사항은 머지않아 한반도관계대표단 홈페이지를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For all further details I would kindly ask to consult the DKOR website where you can find all the relevant information in due time.)

20일자유아시아방송(RFA)이확인한결과, 유럽의회한반도관계대표단홈페이지에는오는 28일회의일정이기재돼있지만회의의구체적인내용에대한설명은없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 역시 지난 1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말 독일 베를린에 주재하는 북한의 중급(mid-ranking) 외교관 두 명이 브뤼셀에서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과의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해당 매체는 관련 회의에 대해 "북한 외무성이 코로나19, 즉 코로나 비루스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브뤼셀에 대표단을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외교관들은 브뤼셀에서 다른 유럽연합 관련 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K뉴스'는 또 지난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런던에 주재하는 북한 외교관들이 이달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참석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