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원 “북 변덕스러워 향후 행보 예측 불가”

3일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 동맹 관계’에 대한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발언하는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오른쪽). 왼쪽은 이날 대담회를 진행한 브루킹스연구소의 린지 포드 연구원.
3일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 동맹 관계’에 대한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발언하는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오른쪽). 왼쪽은 이날 대담회를 진행한 브루킹스연구소의 린지 포드 연구원. (/온라인 화상회의 캡쳐)

0:00 / 0:00

앵커: 미국의 차기 바이든 행정부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태미 덕워스(Tammy Duckworth) 연방 상원의원은 북한은 위험스럽게 변덕스러워(erratic) 향후 북한이 어떤 일을 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덕워스 의원은 3일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 동맹 관계'에 대한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이 지역 내 안보 위협 국가들로 중국, 러시아, 북한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경우 위험스럽게 변덕스러운 나라라고 평가했습니다.

덕워스 의원: 북한은 위험스럽게 변덕스러워 세계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North Korea remains dangerously erratic leaving the world with little sense of what tomorrow will bring.)

덕워스 의원은 이런 가운데 한미동맹 등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맺은 동맹이야말로 혼란 속에서 안정감을 주고 에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안도감(sense of security)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미 방위비 분담문제 등 미국 동맹들과의 부담(burden) 공유는 금전적인 면보다 베트남(윁남)과 인도네시아가 자유 항해를 위해 해상에서 중국의 확장을 저지하고 있는 것처럼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대담회를 진행한 브루킹스연구소의 린지 포드 연구원은 미국 상원이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태평양 지역에서 점증하는 중국의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2년 동안 약 70억 달러를 이 지역 내 미 군사력 강화에 지출하도록 하는 '태평양억지구상'을 포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상∙하원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 간 내용의 차이를 조정하는 절차(Conference Process)가 지난 2일 종료됐습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아담 스미스 위원장과 공화당 간사인 맥 손베리 하원의원은 이날 민주, 공화 상∙하원의원들로 구성된 양원협의위원회(conference committee)가 단일화된 국방수권법안을 만드는 조정 작업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니카 마토슈 하원 군사위 대변인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단일화된 국방수권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주한미군 감축 제한에 대한 내용이 상∙하원 국방수권법 간에 차이가 있어 이 내용이 어떻게 조정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