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 간부 역량강화 위한 제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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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당국이 간부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새로운 간부 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군 간부의 사회위탁교육 등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군 관련 소식통은 20일 "군 간부들의 지휘 실무 수준을 높이고 후비간부선발과 교육을 강화하라는 최고사령관 지시를 집행하기 위한 총 정치국 내부지시문이 내려왔다"면서 "관하부대들에서는 이와 관련한 실무 대책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군 종(육해공군, 전략군), 군단, 사(여)단 정치부들에서 우수한 간부 선발을 위해 간부들의 사업 능력 평가 사업을 매월 실시하고 있다"면서 "1차 판정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간부들은 대담하게 중요 직제에 등용시켜 체계적으로 키워줄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군의 현대화요구에 맞추기 위해 사회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학생들과 자동화대학을 비롯한 기술공과대학을 졸업한 대상들을 군관학교에 보내 2~3년동안 정규군사교육을 시키는 방안도 제도화 되었다"면서 "이렇게 함으로써 정보화시대에 맞는 역량을 갖춘 군 간부를 양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중대, 대대 간부들중에서 평가 우수자에 한해서는 장차 주요지휘관(연대장, 여단장, 사단장)까지 내다보고 이들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해 상급부대에 올려 보내 지휘 경험을 쌓도록 한다"면서 "지휘관으로서 의 시야를 넓혀주고 체계적인 지휘능력을 키워주는 사업을 품을 들여 진행하도록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다른 군 소식통은 같은 날 "군대 내 후비간부들을 교육하는 각급 군사교육단위들에서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군사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군사학교 교원으로 새로 배치되는 군관들을 인민무력부 직속 교육강습소에서 속성 교육을 실시하도록 조치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나 군간부들속에서는 현 시점에서 군사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일보다 보급환경을 개선하는 문제가 더 시급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면서 "무력부 산하 군사교육단위(군관학교,군사대학)들에서 교육받고 있는 군관들에 대한 보급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군사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