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2019년 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Missile Defense Review. MDR)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미사일은 여전히 미국 안보에 심각한 우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2010년 후 9년만에 갱신한 미국의 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보고서 발표 행사에서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이란 등 4개국을 지명하며 이 국가들의 미사일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 최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이 모색되고 있지만 북한의 미사일은 여전히 미국 안보에 심각한 우려라고 밝혔습니다.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구축하고 있지만 북한 미사일은 여전히 심각한 우려입니다. (We are forging in new path to peace in Korean Peninsula, North Korea missile remains significant concern.)
이날 발표된 보고서 역시 현재 북한과는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존재하지만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북한의 특별한 위협(extraordinary threat)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통한 미국 본토 공격에 대한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은 그동안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핵탄두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한 시간이 가까워졌다고 우려했습니다.
2019년 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는 미국 본토에 대한 적국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한 기술과 전략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를 방문해 연설하면서 보고서와 관련해 그 목적은 간단하다며 그것은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되는 미사일을 조기에 발견해 파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우주에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우주에 감지 장치를 설치해 상대 측에서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하는 미사일을 조기에 발견하고 미사일이 발사됐을 경우 우주에서 장거리 레이저로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설명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 F-35 전투기에 북한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을 장착하는 방안과 한반도 해안 고도의 상공에서 무인 비행기가 강력한 레이저로 북한 미사일을 격추하는 방안, 또 고성능 레이더와 중장거리 대공미사일을 갖춘 이지스 전함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안 등이 보고서에서 소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