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차장 “북 ICBM 능력 완벽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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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폴 셀바 합참차장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여전히 완벽하게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공군 대장인 셀바 합참차장은 30일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일부 진전은 이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체계의 모든 부분을 보여주진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여전히 기폭, 제어 관련 기술과 대기권 재진입체 역량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What he has not demonstrated yet are the fusing and targeting technologies and survivable re-entry vehicle.)

셀바 차장은 북한이 실제 이런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게 가정해야 하지만 여전히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실전 배치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기 위해 북한이 마지막 남은 몇가지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개월 안에 북한이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게 될 것이란 예상을 거듭 내놨습니다.

(We talk about him having the capability to deliver a nuclear weapon to the United States in a matter of a handful of months.)

한편 셀바 차장은 북한 당국은 정찰 위성이 언제 북한 상공을 지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미사일 위장에 매우 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셀바 차장은 북한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활용하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할 시간이 한 시간에서 십여 분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군사 충돌이 발생했을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