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한미일 북 미사일정보 공유에 ‘주한 미 우주군’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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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은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와 관련해 주한 미 우주군이 한국과의 정보 공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웨슬리 헤이즈(Wesley Hayes) 주한미군 대변인은 25일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와 관련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그 사안과 관련해 자신은 주한미군 측 정보공유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14일에 창설된 주한 미 우주군 (U.S. Space Forces Korea)이 동맹인 한국과의 정보 공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U.S. Space Forces Korea, established on Dec 14, 2022, will be an important part of the information sharing with our Republic of Korea Ally)

헤이즈 대변인은 주한 미 우주군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주한 미 우주군(SPACEFOR-KOR)은 지난해 11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산하에 신설된 우주군 사령부 예하 부대로 북한 미사일을 실시간 탐지하고 경고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제임스 디킨슨(James Dickinson) 미 우주사령관은 최근 인도·태평양 우주군사령부가 북한의 모든 유형의 미사일 활동에 대한 조기 경보를 위해 탐지구조(sensor architecture)를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킨슨 사령관은 이를 위해 당초 우주 영역 인식을 위해 제작되지 않은 미국의 다른 자산(assets) 뿐 아니라 상업용 탐지 장치들을 통합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 전투사령관(Combatant Commander), 국방장관 등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이와관련해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주한 미 우주군은 미 우주군사령부 소속으로 관련 사안에서 있어서 주한미군을 직접 지원하는 곳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주군은 과거 미 공군이 했던 역할인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모든 위성정보를 조율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지상기반 레이더들의 미사일 정보를 통합해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 미국은 미사일 발사 정보를 통합하려고 합니다. 몇시에 발사됐고 비행궤도는 어떤지 등에 대한 위성 및 레이더 정보들을 중앙집중화된 데이타베이스(즉, 자료모음)에서 통합해 정확한 미사일 정보를 만들도록 하는 겁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여기에서 미사일 정보를 받고 한미일 3국은 같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