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한국의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미북 간의 관계,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한반도 정세변화와 평화번영 전망’을 주제로 지난 1일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연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남북관계와 미북관계가 최근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북한의 경제제재 완화와 비핵화 조치를 맞바꾸는 것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석 전 장관 :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경제제재 완화를 놓고 비핵화 조치를 맞바꾸려고 할 때 협상력이 최대치가 될 수 있고, 협상이 유리합니다.
이 전 장관은 특히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순간 순간이 중요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국 도널들 트럼프 대통령의 보다 명확한 대북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석 전 장관 :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타결 의지가 명료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를 우리는 원합니다. 비핵화라는 것이 시간을 두고 여유를 두고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종석 전 장관은 최근의 상황을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봤습니다.
특히 지금은 잠시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미국과 북한이,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협상을 통해 합의하기를 원하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 전 장관은 한반도의 불안한 남북 대결구조 해소와 미북 간의 근본적인 대결구조 해소를 위해 미북관계의 발전이 필요하다면서 교착상태를 조속히 벗어나 협상이 이어지기를 기대했습니다.
이종석 전 장관 : 한반도에서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이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천추의 한을 남길 것입니다.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지금처럼 좋은 기회는 다시 올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날 노무현 전 한국 대통령 10주기 추도행사에 초청돼 강연한 이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통일부장관 재직 시절의 경험도 공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