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된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한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이 본부장은 이날 출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길에 있어서 다음 몇달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핵심적인 사안은 한미 간 얼마나 긴밀히 공조하는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 본부장의 이번 방미는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의 후속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빠르게 진전시킬 수 있도록 한미 당국 차원에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회담에서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공유 받기도 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얼마 전 폼페이오 장관과 강 장관은 회담을 통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며 “이번 방미는 그 합의에 따른 후속 협의로 미국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을 두루 만나 깊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동안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와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 선임보좌관 등 미국 행정부의 대북 협상단과 한반도와 관련된 핵심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웡 부차관보는 미북 정상회담 이후의 협상을 위해 미국 정부가 구성한 워킹그룹, 즉 실무협의단에 포함된 인사입니다. 이에 따라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는 미북 협상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10일 열린 정례 기자설명회를 통해 이번 이 본부장의 방미는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구축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12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에서 한국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송환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북은 이날 오전 만나 유해 송환 방식과 일정을 협의합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신원이 확인된 전쟁포로와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고 전쟁포로와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를 수습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지난 6일과 7일에 열린 미북 고위급회담에서도 양측은 유해 송환을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는 데 쓰일 나무상자 100여 개는 현재 차량에 실린 채 공동경비구역 유엔사령부 경비대 쪽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무상자들은 미북 간 유해 송환 합의가 도출되는 즉시 유해를 송환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