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의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다음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간 더 많은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4일 열린 전화 기자설명회에서 오는 12일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3국이 직면한 주요 문제들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동맹국과 갖는 3자 회담은 기후변화, 코로나 19(코로나비루스), 한반도의 비핵화 등 21세기에 직면한 국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진전시킬 것입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가장 중요한 안보사안 논의와 관련해 최근 증가한 북핵 및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한미 양국 간 광범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블링컨 장관과 정의용 외교장관 간 양자회담도 따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한미일 간 대북압박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과의 외교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외교를 위해 여전히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있다”면서 “북한에 이를 반복적으로 알렸지만 아직까지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특히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여러분들은 앞으로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한일 협상상대 간 더 많은 상호대화(interaction)를 통해 한미일 3자간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이 더욱 발전하는 걸 보게 될 것입니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4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호주(오스트랄리아), 피지, 하와이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12일 하와이를 방문해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날 회담에는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도 참석합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