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서 대북정책 등 협의 결과 나올 것”

앵커: 미국 국무부는 2일 미국에서 열린 첫 한미일 3국 안보실장 회담에서 대북정책 등에 대한 협의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2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이날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한미일 안보 수장 간 진행 중인 회담에 대해 덧붙일 내용은 없다면서도 대북정책 등에 대해 3국이 협의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터 부대변인: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늘 아나폴리스에서 3자 회담을 위해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맞았습니다. 잘 알고 있듯이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대북정책 협의 등에 대해) 곧 결론을 도출할 것입니다. (It'll be drawn to a conclusion soon.)

포터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또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결과 발표 계획에 대한 2 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 "완료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타임라인)는 없지만 이에 대한 새 소식이 생기면 국무부나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백악관과 소식통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부터 비공개 형식으로 시작된 한미일 안보실장 회담은 미일 회의를 시작으로 한미, 한일, 한미일 순으로 온종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2일 오후까지 회담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든 미 행정부에서 마무리 검토 단계에 있는 대북정책에 대해 3국이 의견을 나누고, 최종 정책 결정을 위해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에 앞서 1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 고위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한미일 안보실장이 최종 검토 단계에 접어든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