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외교정책을 기획하고 이를 국무장관에 직접 보고하는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에 카이론 스키너(Kiron Skinner) 미국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스키너 신임 국장은 그동안 최대한의 대북 압박정책을 적극 지지해온 인물입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30일 스키너 교수를 신임 국무부 정책기획국장(Director of Policy Planning)으로 임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에서 스키너 신임 국장이 앞으로 미국 대외 정책을 형성하는 데 전략적인 견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정책기획국은 국무부의 두뇌로 불리는 곳으로 국제 정세에 대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분석을 통해 미국 외교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곳입니다.
국무부는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정책기획국장은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분석과 방향을 직접 국무장관에게 보고하는 국무부 내 최고 정책기획가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스키너 신임 국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어떤 방향의 대북정책을 권고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카네기멜론대 정치전략연구소 국장과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던 스키너 신임 국장은 최대한의 대북압박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온 인물입니다.
그는 교수 시절 미국의 최대한의 대북압박이 북한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또 미국의 동맹국들에 미국의 외교정책을 알리는 매우 정교한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스키너 신임 국장은 북한 비핵화를 미국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스키너 신임 국장: 북한 비핵화는 지금 당장 이뤄지지 않더라도 항상 미국 대북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있어야 합니다.
한편, 에반스 리비어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정책기획국장의 위상은 국무장관 때마다 달랐다며 스키너 국무장관의 역할은 폼페이오 장관이 그의 제안을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에반스 리비어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정책기획국장의 위상은 국무장관 때마다 달랐다며 스키너 국무장관의 역할은 폼페이오 장관이 그의 제안을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