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상원의원들은 미국 법무부가 최근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북한 화물선을 압류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팀 케인 상원의원은 이 화물선의 송환 여부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금수 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불법 운송해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에 대한 몰수 소송을 제기하고 이를 위해 이 선박을 압류했습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의 팀 케인(Tim Kaine) 상원의원(민주, 버지니아)은 15일 미국 상원 부속 건물에서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나 법무부의 이러한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케인 의원은 이 선박이 대북제재를 위반해 미국 법무부가 상응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케인 의원은 북한이 미국 정부의 이 행위에 대해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라고 주장하며 즉각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 화물선 송환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에 달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케인 의원: 북한 화물선 송환은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뭔가를 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2차례 미북 정상회담 후 지금까지 북한은 비핵화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I think the return of ship depends upon that North Korea do something to demonstrate they are serious about denuclearization. Thus far, despite two summits North Korea has done precisely nothing to show that they are interested in denuclearization.)
앞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인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의원도 지난 9일 자신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위해 최대한의 압박 정책의 단호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이런 점에서 미국 법무부가 북한 화물선을 압류하며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에 강력히 대응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North Korean denuclearization requires firm enforcement of maximum pressure policy. Glad to see this strong response to North Korean viol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