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스티븐 윌슨(Stephen Wilson) 공군참모차장은 최근 언론 매체에 거론된 북한의 신형 잠수함 건조에 대해 알고 있으며 미국 정부 최고위급에서 북한의 위협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윌슨 참모차장은 24일 미국 미첼항공우주연구소(Mitchell Institute for Aerospace Studies)가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핵안보전략에 대한 간담회에서 미국은 북한과 그 핵능력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슨 참모차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된 잠수함을 시찰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미국은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윌슨 참모차장: 어제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우리는 북한이 이런 노력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Yesterday news articles show new SLBM, new submarine they are building. We know they are working on efforts.)
윌슨 참모차장은 이어 현재 정부 최고위급에서 북한의 위협과 위험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t the highest level of government we are in discussion trying to make sure we understand threat and risk posed by North Korea.)
그는 북한은 지난 18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미국은 여전히 북한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 매체는 전날인 23일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건조된 잠수함을 시찰했다며 시찰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에 일부 공개된 북한의 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3천톤급 잠수함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북한은 2016년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을 처음 성공했습니다. 당시 북한 신포 앞바다에 있던 잠수함에서 발사된 '북극성'이라는 이름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약 300마일 즉, 482km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