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대표부 동포담당 참사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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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과 북한 간의 뉴욕 채널 역할을 하고 있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최근 인사 교체가 있었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북 간 뉴욕 채널로 알려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대사 자성남)가 16일 동포담당 참사를 교체했습니다.

북한대표부 측은 이날 유엔의전실에 신임 참사의 활동 보고 및 유엔 신분증 발급 등 일체 업무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포담당 참사는 미국 내 한인 친북 단체와 개인을 관리 지원하며 대북창구 역할을 담당합니다.

유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새로 부임한 인물은 리기호 참사로 박철 참사의 후임으로 왔습니다.

이 소식통은 “새로 부임한 리 참사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나, 미주 친북단체 활동 특히 북미평화협정체결 운동이 대폭 강화된 시점에서 파견되었기에 나름 실

력을 인정받는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 대북지원 사업가도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통화에서 리 참사의 부임 소식을 확인했습니다.

리 참사는 북한 외무성 출신이 아닌 통일전선부 산하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해동위) 소속입니다.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는 해외 한인들과 단체들의 친북 선전선동 활동을 관리 지원하는 대남 공작기관으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참사급 외교관 신분의 요원을 파견하는 기관입니다.

한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리 참사의 전임으로 활동한 박철 참사는 2010년 10월 뉴욕에 부임 활동했으며, 2011년 북한 조선태권도시범단의 미국 동부 순회 공연을 담당했습니다.

박 참사에 대해 유엔 소식통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작년 5월 한국과 북한에서 치러진 ‘위민크로스디엠지’의 제1회 ‘한반도 여성 평화걷기’ 행사를 구상, 지원, 성사시킨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의 대북사업가도 “박 참사가 예정된 임기보다 조금 더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업무 성과를 높이 인정받은 데 기인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