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은 지금이 미국과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다시 시작할 적기라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워싱턴 DC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 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 우리는 (지금이) 미국과 북한 간의 진지한 협상이 다시 시작되고, 한반도 비핵화 지침(roadmap)을 명확히 정의하기 위한 적기라고 믿습니다. (We believe it's high time to make sure that the negotiations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start again seriously and that a roadmap is clearly defined for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회담을 마치고 김 부위원장이 백악관으로 향하는 시각과 비슷한 시각에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대북 제재가 완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는 다른 조치들을 예상하지 않고 있지만, 협상 진행과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 이 두 가지는 필연적으로 연계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미국은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기 전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야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제재완화가 비핵화를 향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올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리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단지 언론에 나오기 위해 방문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방북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 유엔은 현재 시점에서 가치를 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과 북한 양측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 don't think the UN at the present moment, can't have much added value. I think it's important two part to come together in an effective way.)
그러면서 그는미국과 북한 양측이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기로 서로 원하는 상태이며 이러한 상황을 유엔은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앞서 말했듯이 현재 미국과 북한 양측이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을 효과적인 방식으로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은 정치적 고려사항에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느 나라든지 인도주의 지원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We should never refuse humanitarian aid to any country in any circumstance, for the people of that cou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