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기독교 단체가 북한을 4년 연속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은 최근(3일) 발표한 '2025 연례 박해 지수'(Global Persecution Index 2025) 보고서에서 북한을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 중 한 곳으로 꼽았습니다.
보고서는 기독교를 박해하는 최악의 지역 20곳 가운데 가장 심각한 8곳(Red Zone) 중 한 곳으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북한과 함께 기독교 박해가 극심한 지역으로는 나이지리나,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사헬 지역이 포함되었습니다.
북한은 단체가 연례 보고서를 발표한 2021년 이래 4년 연속 기독교를 박해하는 최악의 국가로 꼽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가장 기독교를 박해하는 인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꼽았습니다.
단체는 북한의 기독교 박해가 김정은 위원장의 체제 유지를 위한 종교 억압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종교를 억압하고 주체사상을 강화하며, 김씨 가문에 대한 개인숭배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2011년 김 위원장이 최고지도자가 된 이후 기독교인 박해는 심화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에서는 정권이 운영하는 교회를 제외한 모든 종교 활동이 금지되며, 기독교는 체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성경을 소지하거나 기도 혹은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행위만으로도 강제노동 수용소에 보내지거나 처형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현재 북한에서는 약 12만 명이 구금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최대 7만 명이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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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독연대의 제프 킹 대표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모든 국가기관을 동원해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제프 킹 대표]북한에서는 경찰, 정보기관, 미국의 FBI에 해당하는 조직들까지 모두 기독교인들을 찾아내 체포하고 감금하거나 처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독교인들은 극심한 박해와 가혹한 처벌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 국무부도 지난해 6월 발표한 ‘2023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이 종교 활동을 이유로 개인을 계속해서 처형, 고문, 체포, 신체적 학대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사상, 양심, 종교, 자유에 대한 권리를 완전히 부인하고 있으며 2014년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에도 종교 자유 침해와 관련해 북한의 상황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