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 북 핵사찰 재개 필요성 제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 내 IAEA 전문가들의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일 일본 도쿄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IAEA가 북한 내에서 어느 정도의 관여와 존재(some engagement and presence)를 회복할 수 있도록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협력은 핵 안보와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그로시 사무총장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했습니다.

마지막 북한 사찰은 2009년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우리가 마지막으로 북한에서 사찰을 실시한 것은 2009년으로, 매우 오래 전의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특히 핵 비확산 체제를 지지하는 다른 국가들이 이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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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 일본 프레스 센터(Japan National Press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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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8일부터 사흘 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등을 시찰하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한편, 북한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가 최근 들어서도 계속 가동 중인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북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달 29일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공개 시찰 하며 핵 대응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