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 즉 감시단이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감시단 참여국들은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영국 등 총 11개국이 참석했습니다.
감시단은 지난해 3월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단이 해체된 이후,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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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감시단이 북한의 제재 위반 및 회피 시도를 철저히 조사하고, 대북제재의 성공적인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사회 연대 강조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감시단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고, 국제 비확산체제를 수호하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초래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감시단 참여국들은 북한의 지속적인 제재 위반과 이를 방조하는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재확인하며, 모든 국가들이 북한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을 용이하게 하는 행위를 막고, 국제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감시단은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