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북한군 피해 계속...북한군 오발로 러시아군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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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군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이후 피해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퇴각 도중 북한군의 오발로 러시아군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특수작전군(SSO) 제6특수작전연대는 31일 러시아군이 점령 중이던 쿠르스크 지역의 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수작전군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 마을에는 러시아군뿐 아니라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전투 끝에 이들을 소멸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영상과 함께 공개했는데,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에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의 설명대로 아군을 식별하기 위한 빨간색 테이프를 다리나 팔에 묶고 있었습니다.

다만, RFA는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에 대해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투입된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함께 대규모 공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한 주 동안 약 1천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평가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숫자가 3천명 이상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30일 북한군의 공격이 효과적이지 않으며 상당한 인명 손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병력은 훈련 부족과 현대 기술 및 전쟁 전략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의 정밀 타격에 매우 취약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공개한 북한군 시신에서 발견한 메모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북한군이 ‘인간 미끼’를 활용하는 방법이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적힌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에 1인칭 시점(FPV) 드론을 공급해온 토마스 밀라샤우스카스 FSI Europe 대표는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군의 드론 사격 명중률이 러시아군보다 뛰어나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이는 전황을 뒤집기엔 부족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FPV 드론은 시속 150km로 돌진하며, 100미터 거리 이내에서는 약 1초 만에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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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는 북한군 추정 병사.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물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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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쿠르스크에서 작전 중이던 북한군이 퇴각 도중 오발 사고를 일으켜 러시아군 3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보고됐습니다.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 크렘린윈드'는 지난 29일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습격한 뒤 퇴각하는 과정에서 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친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 인폼네팜'도 30일 북한군과 러시아군 간 아군 오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양측의 불협화음이 전선에서의 사상자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