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 핵무력 강화 발언, 역내 불안정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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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히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열린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말들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러한 (북한의) 발언과 행동이 (역내 야기하는) 불안정한 영향을 보여줄 뿐입니다. (We continue to be concerned by the comments coming out of North Korea, and again, it just demonstrates the destabilizing impact that these kinds of comments and actions have.)

이어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하고 안정된 인도-태평양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역내 동반자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미국은 북한과의 조건 없는 논의와 대화에 열려있지만, 현 시점에서 북한이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미국은 계속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동반자국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무인기를 이용한 도발에 대한 한미의 대응 방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 뿐 아니라,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 일본 그리고 다른 동반자국들과 함께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분명히 해왔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이 계속 존재함에 따라 한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북한의 무인기 추적 능력에 대한 질문에는 “확실히 그 지역에 정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추적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언급하지 않는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북한과 러시아의 추가적인 무기 거래의 움직임이 있는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와 탄약을 획득하려는 의도를 봤지만, 그 이후 제공할 새로운 소식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22일 “북한은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발표하며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