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핵보유 북한은 역내 가장 임박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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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필립 데이비슨(Philip Davidson)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하기 전까진 북한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임박한(immediate) 위협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3일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한반도 안보 관련 화상회의에서 북한의 위협을 강조했습니다.

데이비슨 사령관: 한반도에서 핵문제가 해결돼 김정은이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할 때까지 북한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가장 임박한 위협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Until the nuclear situation is resolved on the Korean Peninsula and Kim Jong Un agrees to complete denuclearization, North Korea will remain our most immediate threat to peace and stability in the indo-pacific.)

그는 이어 비핵화된(nuclear-free) 북한은 역내 모든 국가들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해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또 북한은 국제사회가 모든 인간의 권리로 존중하는 자유를 부인하면서 주변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는 상대적으로 조용한(calm) 시간이었지만 북한은 그 사이에 탄도미사일 능력을 계속 개발했다며 김정은 총비서가 가장 북한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북한은 도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한미 양국 국방부는 중요한 군사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슨 사령관: 우리는 (최신예 레이더감지 은폐 전투기인) F-35,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해상정찰초계기, 개선된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과 같은 고급무기 구매를 계속 활용할 것입니다. (We will continue to capitalize on purchases of advanced Platforms in Munitions such as the F-35, the global hawk, Maritime Patrol aircraft, an upgraded Patriot pac-3 missile.)

그는 이 첨단무기들은 한미 양국군의 연합상호운영능력(interoperability) 개선과 국방태세 강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1월에 개최한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한국의 미국산 첨단무기 반입과 한미연합군사훈련 지속을 문제삼은 바 있습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이어 한미 양국은 우주와 사이버공간에서도 능력을 향상시켜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맞서고 양국군의 정보, 감시, 정찰능력 강화, 강력한 미사일방어체계 개발, 필요한 지휘통제 구축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