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김성한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에 도착해 미국의 핵우산 신뢰도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성한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실장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8일까지, 3박 5일의 방미 일정 동안 미국 행정부와 학계 인사들을 면담하고 북한 문제 및 지역과 글로벌 정세, 경제 안보와 관련한 현안들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관계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도 논의합니다.
김 실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미 행정부의 외교, 안보 고위 관료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미 일정은 미 행정부 인사들과의 만남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실장은 “핵우산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신뢰도를 보다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거기에 상당한 역점을 두고 토의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할 예정입니다.
김 실장은 앞서 지난 5일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기 그리고 방문 단계 수준 등에 관해서 이번에 가서 매듭을 지을 계획으로 있습니다.
또한 한미일 안보협력 및 3국 간의 전반적인 관계 발전을 위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와 한국의 F-15K 및 KF-16 전투기가 함께 참여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6일 서해 상공에서 진행됐습니다. 미국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 3일 B-1B 이후 3일만입니다.
이번 훈련은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즉 ‘자유의 방패’ 개시에 맞춰 시행됐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결정적이고 압도적인 능력 및 태세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한 적시적이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의 전개”라며 “빈도와 강도 측면에서 앞으로 더 많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보게 될 것이라는 미국의 약속 이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1월 한미 국방장관 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더욱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한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가 적시에, 조율된 형태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통한 미 전략자산 전개 아래 연합훈련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미 확장억제의 행동화’와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목용재,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