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 원해...협력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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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국무부는 미국의 대 중국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 비협조적일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은 중국과 오랜 기간 관계를 맺고 있다며 거대한 규모의 양국이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과 관련해 우리가 다루어야 할 핵심 사항 중 하나가 북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One of the key things that we will be dealing with, with regard to China, is the DPRK.)

노어트 대변인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에 찬성했다면서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관련한 중국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어트 대변인은 중국과 협조해야할 영역이 많다며 한반도 비핵화 등은 미국의 이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 :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이 그들의 최대 이익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China recognizes that it is also in their best interest to push for denucleariz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아울러 그는 미국 노동자와 미국 기업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세를 정당하게 부과했기 때문에,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어트 대변인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개최 언급과 관련해서는 3국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이나 계획은 없다면서도 한국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어떠한 입장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정상회담이 진행될 수 있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브라이언 훅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은 지난 21일 전화 회견에서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수정·폐기할 경우 북한과 협상에서 신뢰를 줄 수 있겠냐는 질문에 “북한과의 협상 역사를 살펴보면, 어떤 국가도 북한보다 목표를 옮기거나 부정직하게 협상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In terms of North Korea, when you look at the history of negotiations with North Korea, no one has moved the goalposts or negotiated in more bad faith than North Korea.)

훅 국장은 “북한은 협상을 불이행한 전례가 있지만, 미국은 협정의 규정들을 지킨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북한과 있었던 과거의 실수 중 일부가 재발되지 않게 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캠페인을 지속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