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북핵·비확산 담당 국무부 고위직에 한국계 지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한의 핵 비확산 문제 등을 다루는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에 한국계인 C.S 엘리엇 강(C.S. Eliot Kang)을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 및 법집행 분야 11개 핵심 보직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지명자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대행을 맡아 왔으며 이번에 공식 지명됐습니다.

강 지명자는 미국 명문대 중 하나인 펜실베니아대학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03년 국무부로 옮겨 2005년부터는 국제안보·비확산국에서 근무해온 국제안보 전문가 입니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북한 비핵화 특별보좌관을 지낸 경력도 있습니다.

또한 백악관은 강 지명자가 예일대에서 박사를 취득했고 한국어와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