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NI, 즉 미국 국가정보국장실은 13일 '미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발표하고 WMD, 즉 '대량살상무기' 항목을 통해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WMD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9일 미 의회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계속 강력하게 핵무기에 전념하고 있고 탄도미사일 연구개발과 생화학무기를 위한 북한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은 미국이 북한의 조건대로 그와 협상하게 만들려고 올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여부를 검토할지 모른다"고 전망했습니다. (Kim may be considering whether to resume long-range missile or nuclear testing this year to try to force the United States to deal with him on Pyongyang's terms)
보고서는 또, 김 총비서가 핵실험과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재개를 포함해 다수의 공격적이고 잠재적으로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며 이는 역내 안보환경을 재구성하고 미국과 미국의 동맹들 사이를 틀어지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재래식 군사력 증강을 통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에 점점 커지는 위협을 제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보고서에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사이버능력에 대해서는 대단히 중요한 미국의 인프라 네트워크에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미국 내 기업의 네트워크, 즉 전산망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는 수준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그리고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이 14일과 15일 이틀동안,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