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6/17/22
앵커 :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한의 불안정적 활동에 대한 강력하고 조율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16일(서울시간) 인터넷 사회연결망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15일 (국무부 청사에서)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이 진행 중인 불안정적 활동에 대한 강력하고 조율된 국제사회의 대응을 보장하기 위함(to ensure a strong, coordinated, international response to the DPRK’s ongoing destabilizing activities)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셔먼 부장관은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추가 제재와 한미 방위태세 차원의 조치 등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 (Beyond Parallel)’는 현지시간으로 15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14일자 위성사진을 인용해 새로운 건설 활동이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에서 관찰됐으며 이는 향후 추가 핵실험을 위해 이를 다시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2018년 북한 당국의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당시 무너졌던 4번 갱도 입구 인근에서 건조 중인 새로운 벽체 그리고 건축 자재들이 발견됐다는 설명입니다.
보고서는 또 약 4개월 전 시작된 3번 갱도에서의 복구와 준비 작업은 이제 완료됐고 최근 자주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는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김준락 공보실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한미 정보당국이 북핵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준락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핵 시설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군의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바로잡습니다: 셔먼 부장관과 김건 본부장의 면담 날짜와 장소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