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관리 “기존 핵 억지력으로 북핵 충분히 억지”

0:00 / 0:00

앵커: 미국 국방부의 드루 월터(Drew Walter) 핵문제 담당 부차관보 대행은 미국의 기존 핵 억지력으로 북한의 핵무기 공격을 충분히 억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터 부차관보 대행(performing the duties of deputy 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nuclear matters)은 26일 미국 미첼연구소가 주최한 핵억지에 대한 화상 토론회에서 미국의 핵 억지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핵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강화되어야 할 미국의 핵 억지력 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기존 미국의 핵 억지력으로 충분하다며 새롭게 강화되어야 할 부분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월터 부차관보 대행: 미국의 핵 억지력은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과 같은 모든 적들의 핵 위협을 억지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는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한국, 일본 등과 같은 동맹들에 대한 적들의 핵공격을 억지하기 위한 준비도 완비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경우 미국은 그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 등의 핵우산 제공을 통해 북한의 핵공격을 억지해왔습니다.

월터 부차관보 대행은 이어 미 국방부는 북한의 핵물질 및 핵무기 개발 능력에 대해 상당히 잘 파악하고 있다(a fairly decent picture)면서 북한은 다른 잠재적인 핵무기 보유 적국들만큼 많은 핵물질과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의 데이비드 이스터번 대변인은 26일 한미 당국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징후를 포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한국 매체의 보도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I have nothing for you on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