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와대 “미북 고위급회담 결실로 평화프로세스 본격화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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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정부는 다음주에 열리는 미북 고위급회담에서 결실을 맺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본격화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공동 번영을 향한 역사적 출발선이 바로 눈앞에 와 있다”며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기차로 유라시아 대륙을 넘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통해 다자평화안보체제로 나아갈 것입니다.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입니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기회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북한, 미국의 확고한 신뢰 속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한반도에서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 위험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서해 5도의 주민들은 더 넓은 해역에서 안전하게 꽃게잡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주와 연천, 철원과 고성 등 접경지역은 위험지대에서 교류협력의 지대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두 번째 미북 정상회담이 눈앞에 와있고 조만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다음주에 열리는 미북 고위급회담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뤄지는 만남이라 새롭게 조성된 정세와 환경속에서 알찬 결실을 기대한다며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본격화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미북 고위급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촉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전날 유엔에 북한인권결의안이 상정된 것과 관련해선 한국 정부도 결의 채택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 : 한국 정부는 인권은 보편적 가치의 문제로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한다는 기본 입장하에 동 결의 채택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만드는 과정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