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인도·베트남 총리와 북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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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아시아를 순방 중인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인도와 윁남(베트남) 총리와 잇달아 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15일에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즉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백악관 기자단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대북 압박정책에 대한 인도의 강력한 지지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대북제재 등 북한을 겨냥한 최대 압박정책에 인도가 동참한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응우옌 쑤언 푹 윁남(베트남)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대북제재에 대한 윁남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15일에도 아시아 주요국 정상들과 만남을 이어갑니다. 이날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도 면담이 예정돼 있어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및 한미관계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내년에 한국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 초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제안에 “주목되는 제안”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한국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하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갖는 것은 취임 후 4번째로, 문 대통령의 작년 12월 중국 국빈 방문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 청와대는 “한중 교류 협력 증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협력방안을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