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한미일, 북핵 CVID 달성에 계속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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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이번주 아세안정상회의와 APEC, 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 일본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펜스 부통령은 11일"한국, 미국, 일본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기자단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순방에 나선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알래스카에 들러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한국 대통령에게 전할 메세지에 대해 이 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을 협상으로 끌어내준 대북압박 캠페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있기 전까지 대북제재를 풀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펜스 부통령은 지난 9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도 “분명히 말하지만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례없는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제재를 포함한 압력 캠페인을 유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s I will make clear, the United States will continue to exert unprecedented diplomatic and economic pressure on North Korea…We call on all Indo-Pacific nations to maintain the pressure campaign, including sanctions, until we achieve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한편 12일 일본에 도착한 펜스 부통령은 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핵 문제와 미·일 간 통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일본 도착에 앞서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와 만나서는 미·일 동맹 관계,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양국 간 무역협정과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까지 아시아에 머무르는 펜스 부대통령은 일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호주, 파푸아뉴기니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편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17~18일 APEC 회의 기간 펜스 부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