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민간단체가 브래드 셔먼 미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후원의 밤 행사를 갖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간 공공외교를 통해 미북관계 정상화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재미 한인단체 ‘민주참여포럼’이 오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정치인 후원의 밤 행사를 갖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의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위원장을 초청해 최근의 미북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특히 셔먼 위원장은 ‘실질적인 미북평화 방안 및 주요 사안’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지난 스웨덴(스웨리예)에서 열렸던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 그리고 북한이 주장하는 결렬과 관련해 또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북협상에서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도 보낸바 있는 주디 추(Judy Chu) 아시아 태평양계 의원 코커스 의장이 축하 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주 민주참여포럼측은 이번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한반도 평화문제가 우선시 될 것이고, 미북 이산가족상봉,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조치 해제 등 주요 현안들도 논의될 것이라며, 연방의원들과 한인들 간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한인들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년 동안 남북, 미북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연방의원을 상대로 한인사회의 여론을 전달하는 데 노력했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이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미북대화에 촉진제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년 전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미주 민주참여포럼은 뉴욕과 워싱턴 등 미 전역에서 400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첫 번째 대규모 행사입니다.
이와 관련해 포럼 측 한 관계자는 매년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더 많은 한인들이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