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월 말 아시아 지역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이미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단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0일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2월 말 미북 정상회담을 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우리는 2월 말 회담을 할 것이고, 그것이 계획입니다. 북한도 이제 (그 계획에) 합의했고, 우리 역시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우리는 아시아 어딘가에서 회담을 할 것입니다. (I think we'll have a summit at the end of the month. That's the plan. That's what the North Koreans have now agreed to. It's what we've agreed to with them as well. We'll do it someplace in Asia.)
폼페이오 장관은 이미 회담 개최지에 실무단을 파견했다고 밝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은 이제 한반도 비핵화 뿐 아니라 북한 주민의 밝은 미래를 위한 길을 향해 실질적이고 추가적인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hey’re headed that way now to lay the foundations for what I hope will be a substantial additional step towards the path for not only denuclearization of the peninsula, but a brighter future for the North Korean people)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비핵화 약속을 실제로 이행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지난 6 월 싱가포르에서 한 모든 약속을 확신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협상단과 모든 미국 정부가 북한 주민들과 협력해 이를 실행하고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때입니다. (I think it took President Trump to convince Chairman Kim that – all the commitments that he made this past June in Singapore. Now it's time for my team and all of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to work with the North Koreans to execute that and to deliver on our commitment to denuclearize that peninsula.)
한편 미국 CNN방송은 30일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진행된 미북 고위급 회담에서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관련해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got nowhere)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7일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비핵화를 비롯한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했지만 회담까지 촉박한 시간과 ‘평화협정’에 대한 이견으로 두 차례 대화에서 모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