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까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일 현지언론(Channel NewsAsia)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제재는 비핵화가 완료될 때까지 유지돼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진전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미국의 대북 제재가 아닙니다. 전 세계가 알아야 할 것은 이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라는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들을 국제사회가 지지했고, 따라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이 제재들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에 아무리 많은 진전이 있더라도 이 제재들이 유지될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 달성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 신뢰구축 차원의 대응 조치는 있겠지만 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폼페이오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전 세계가 원하는 이 목표를 달성할 때 북한 주민들에게 밝은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에 더 가까워졌느냐는 질문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했고, 이에 대해 미국은 양국 간 관계를 개선하고 북한에 더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이 없었다고 회담의 성과를 평가하면서도, 궁극적인 비핵화 시간표는 김 위원장의 결정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은 북한이 앞서 약속한 대로 지난주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의 유해를 송환하기 시작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유해 송환 과정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