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용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두 차례 만났던 폼페이오 장관은 7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김 위원장이 나에게 개인적으로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의 모델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What I have said publicly is he has indicated to me, personally, that he is prepared to denuclearize; that he understands that the current model doesn't work, that he's prepared to denuclearize.)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리한 입장에 서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CVID를 전제로 한 비핵화만 용납할 것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CVID를 양보할 수 없음을 재차 분명히 하는 대신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체제보장을 명시한 합의문을 의회에서 비준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밝은 길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강하고 연결되며 안전하고 번영한(SCSP) 북한, 국제사회와 통합된 북한의 모습을 상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과 북한의 인식 차이를 줄이는데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그런 기사는 근거가 없고 완벽한 농담”이라면서도 “대통령은 우리가 각자의 관점을 제시할 것을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2일 미북 정상회담 이후 한국과 중국을 방문해 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며 미북 회담 결과와 관련된 최신 상황을 전하고 북한에 취해진 모든 제재의 이행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