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과 만남, 미 외교적 해결 의지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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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다음달 12일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 같은 적과의 문제도 외교로 해결하려고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21일 어느 누구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실함과 비전(vision), 즉 식견을 의심한다면 우리와 북한의 외교를 살펴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려는 우리의 의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심지어 가장 확실한 적들과도 가장 큰 문제를 외교로 해결하려고 전념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Our willingness to meet with Kim Jung Un underscores the Trump administration's commit to diplomacy to help solve the greatest challenges even with our staunchest adversaries.)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한 초청 연설에서 최대한의 대북 압박 정책이 성공했다는 전제 아래 미국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이러한 의향은 고통스러운 압박 작전과 함께 해왔으며, 압박 작전은 이 도전, 즉 북핵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But that willingness, that willingness has been accompanied by a painful pressure campaign that reflects our commitment to resolve this challenge forever.)

같은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물러설 수 있다는 언론 보도를 일축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두려워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계속 말해왔듯이, 현 상황에서 (미북 정상회담 추진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만약 그런 마음이 달라진다면, 여러분들이 알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