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폼페이오, 김정은과 휼륭한 만남 가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12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12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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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확대 업무 오찬을 갖기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중앙정보국장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그는 북한에서 방금 돌아왔고, 김정은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He just left North Korea, Had a great meeting with Kim Jong-un and got along with him really well, really great, and he's that kind of a guy.)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중앙정보국장이 국무장관의 적임자라며 국무장관 인준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신임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보자”며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것들을 예측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관련한 대화를 어제와 오늘 조금 했습니다. 우리는 군사는 물론 무역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중 북한과 군사 관련 분야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깊숙히 개입했다고 말했습니다. (And John Bolton -- John was really very much involved yesterday with our meetings on North Korea and our meetings on the military.)

한편, 같은날 열린 폼페이오 국장의 국무장관 인준과 관련한 백악관 전화회견에서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은 “이 지구상에서 북한보다 더 나쁜 정권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코튼 의원은 “한반도의 핵위기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찾으려면 새 국무장관은 외교에 전념한다는 점을 보여줘야만 한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방북을 한 것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장의 방북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그가 폼페이오 국장을 차기 국무장관으로서 큰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폼페이오 국장의 상원 인준 투표에서 반대표를 많이 받을 경우 미북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캘리엔 고문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No, would not.)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