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29일 미국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사망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이 계획을 세우고 있느냐’는 질문에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김정은 위원장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더할 말이 없습니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이에 대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으며, 머지 않아 알려질 것”이라고 한 데 대한 28일 추가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김정은 위원장이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과 미국의 협상단, 트럼프 대통령 모두 미북협상 당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당국자들과 만났다며 북한 지도자들과 많은 소통(interaction)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지도자 교체와 상관없이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북한 내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든 우리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당시 한 약속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달성이란 목표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미국인들과 북한 주민, 전 세계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비핵화) 방안을 협상하기 위한 길을 찾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사망할 경우 이 목표 달성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느냐’는 추가 질문에 “이를 위해 여전히 많은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여기에 집중할 것”이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사태로 “북한 내부에 기근이나 식량 부족이 있을 위험이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궁극적 비핵화라는 우리 임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