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태국, 즉 타이 방콕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미국은 북한의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전히 전념하고 있습니다.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이룰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인터뷰는 북한이 이날 새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발사체를 발사하고 몇 시간 뒤 이뤄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AP통신과 인터뷰에서도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여전히 북한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오래 지나기 전에 북한이 실무협상팀을 다시 준비해 미국 측과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ARF에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30분간 회담을 가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직후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트위터에 “한미일 관계는 강력하고 북한의 비핵화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과 한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도 이날 태국 방콕에서 회동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에는 북한 대표로 김제봉 태국 주재 북한 대사가 참석했습니다. 북한 외무상이 ARF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