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북 정상회담 사전 준비차 북한을 다시 방문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함께 귀국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8일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 도중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으로 가고 있다는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사실 지금 폼페이오 장관은 나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계획들이 잡혔고 북한과 관계를 쌓고 있는 중입니다. 중국, 한국, 일본의 공조 아래 미래의 번영과 모두의 안녕을 위한 합의를 이루길 바라고 있습니다.
(In fact, at this very moment, Secretary Pompeo is on his way to North Korea in preparation for my upcoming meeting with Kim Jong-un. Plans are being made. Relationships are building. Hopefully, a deal will happen and, with the help of China, South Korea, and Japan, a future of great prosperity and security can be achieved for everyone.)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 여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과 함께 돌아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이 곧 북한에 도착하며, 회의가 이미 잡혀 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폼페이오 장관은 1시간 쯤이면 북한에 도착할 것입니다. 미북 정상회담 장소와 일정도 모두 잡혔습니다. 우리는 성공적인 미북 정상회담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He will be there very shortly in a matter of virtual -- probably an hour… We have our meeting scheduled. We have our meeting set. The location is picked -- the time and the date. Everything is picked. And we look forward to having a very great success.)
그러나 억류자들이 풀려나서 미국으로 돌아오느냐고 기자들이 재차 질문하자 “곧 알게 될 것”(We’ll all soon be finding out)이라며 “만약 그들이 돌아온다면 좋을 것”(It would be a great thing if they are)이라고 직접적인 답을 피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8일 폼페이오 장관은 그가 북한을 재방문 하더라도 억류 미국인을 석방시켜 준다는 확답을 아직 북한으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7개월간 북한에 억류 미국인을 풀어달라고 요청해왔다”며 “이에 대해 다시 이야기할 것이고 북한이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방문에서 미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들도 마무리 짓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