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북 정상회담 개최 준비차 연내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차 미북 정상회담 임박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24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전 ‘곧 2차 미북회담이 열릴 것 같다’고 한 발언에 대해 ‘그럴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저는 두 정상의 두번째 회담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위해 너무 늦기 전에 평양을 방문할 예정입니다…연말 전 방문할 것입니다. (I expect I'll be traveling to Pyongyang before too long, as well, to make the final preparations for that second meeting between the two leaders. …I'll be traveling before the end of the year.)
지난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미북 간 비핵화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도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가질 필요가 있냐는 비판에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과 다른 접근 방식으로 북핵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은 북한과 구체적인 비핵화 방식, 예를 들면 행동 대 행동 방식(step for step)과 주고 받기식(trade to trade) 비핵화 등 모든 방법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계속해서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모든 방법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We went at this the other way for decades, and North Korea continued to build its nuclear program. Right? We tried to do details. We tried to do step-for-step. We tried to do trade-for-trade.)
북한과 구체적인 비핵화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은 언제까지 협상 여지를 남겨둘 것이냐고 묻자 폼페이오 장관은 ‘특정 시한을 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우리가 하고 있는 대화는 중요합니다. 이는 비핵화를 완료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수준에서 이러한 대화를 계속할 것입니다. (The conversations that we're having are important. They're putting the opportunity to complete the denuclearization in place. And we will continue at every level to have those conversations.)
3차 남북 정상회담 중 북한이 비핵화 조치로 언급한 ‘상응조치’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라는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았으며 그때까지 대북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