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취임식에서 북한 비핵화를 지체 없이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2일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진 폼페이오 장관은 인사말에서 북한과의 협상을 이란과 함께 미국이 직면한 최우선 외교 사안으로 꼽으면서 한반도 역사를 새롭게 변화시킬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시작 단계에 있고 그 결과는 불확실하지만 과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우리는 (협상의) 시작단계에 있고 결과는 불분명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점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나쁜 협상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We are in the beginning stages of the work, and the outcome is certainly yet unknown. But one thing is certain: this administration will not repeat the mistakes of the past. A bad deal is not an option.)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영구적인 비핵화를 신속히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이제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때입니다. 우리는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수 없는 폐기 위해 지체없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It's time to solve this once and for all. We are committed to the perman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 of North Korea'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 and to do so without delay.)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CVID)’라는 미국 정부의 기본 목표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