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종전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달 말 열리는 회담에서 미북 두 정상이 비핵화에 대한 상당한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종전에 대해 얼마나 깊게 논의하고 있냐는 질문을 받고 많은 대화가 있었다면서 이번 주말 북한 측과 여러 사안에 대해 추가적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측과 비핵화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논의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우리는 (종전에 대해) 꽤 많은 얘기를 해왔습니다. 사실 미국 실무단이 내일이나 모레 아시아에 가서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여러 사안들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우리는 비핵화 뿐 아니라 한반도 안보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에 대해 이미 미북 양국 간 종전선언에 대한 포괄적인 대화가 오갔고,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좀 더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이 사안들에 대해 꼭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 위원장이 한 비핵화 약속을 지키면 북한에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란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험이나 핵실험을 하지 않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지만 아직 미국이 원하는 완전한 비핵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아직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는 데까지는 많은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2주 후 미북 두 정상이 만나 이에 대한 광범위한 진전을 이루길 희망합니다. 전 세계가 이를 응원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 하지 않을 경우 최대 압박으로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상대방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말하지 않는 기본 원칙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많은 대화가 있었지만 밝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