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을 만나 대북 지원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국무부가 10일 밝혔습니다.
모건 오타거스(Morgan Ortagus)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과 비슬리 사무총장이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그리고 자연재해 이재민들에게 영양지원을 제공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On North Korea, the Secretary and Executive Director Beasley discussed the World Food Programme’s initiatives to provide nutrition assistance to children, mothers, and disaster-affected communities.)
세계식량계획은 2021년까지 약 1억 6천만 달러의 예산으로 약280만 명의 북한 주민에게 영양강화 식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주로 7세 미만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를 비롯해 홍수와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합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유엔 식량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 최고 책임자와의 만남은 지난 2월 8일 이후 두 달여 만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국무부 측은 폼페이오 장관이 비슬리 사무총장과 만나 대북지원 외에도 예맨이나 베네수엘라 등 내전과 내분 상황인 나라의 갈등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번영을 확산하기 위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1995년부터 북한의 어린이와 여성 등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한 영양지원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20년 넘게 지속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