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차관보 “김정은이 감당 못할 일 저지르지 않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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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라이 라트너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위험을 감수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라트너 차관보는 2일 미국 허드슨 연구소가 주최한 대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미가 전례없는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몇년동안 하지 않았던 미 전략자산 한반도 재배치가 시작됐고 확장억제에 대한 한미 차관급 회의가 재개된 것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 우리는 한국에 중요한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새로운 협의체제 (메커니즘)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의 전략 운용과 계획, 사고 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것입니다. (We're in discussions now about new mechanisms and new consultative mechanisms to get after some of the issues that are really important to Seoul, which is to better understand our strategic operations and planning and thinking.)

그는 이어 최근 한국 고위관리들이 미 전략자산 시설을 방문해 미국이 확장억제 제공과 관련해 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매우 구체적인 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고, 북한의 핵사용을 가정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이 실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 관리들은 지난달 22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확장억제수단 운영연습을 실시하고 다음날인 23일엔 미 조지아주 킹스베이 핵추진 잠수함 기지를 방문해 미국의 핵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 훈련 시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는 "이런 활동의 목표는 도발(aggression)과 분쟁(conflict)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준비태세와 억제력입니다. 우리는 김정은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We're focused on Readiness. We're focused on deterrence and we're focused on ensuring that again, Kim. Jong-un doesn't take risks that go way beyond his capacity.)

이날 대담회에 참가한 린지 포드 (Lindsey Ford) 미 국방부 남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한미일 3국간 안보 협력에 대해 "상당히 좋은 상황"이라면서 "대잠수함 훈련,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 등 우리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