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은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북한 관련 토론회에서 CTBTO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검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북한이 지난 5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면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현장으로 초청하지 않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결과 국제사회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나 다른 시설들이 다시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다면 CTBTO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현장을 검증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하고 비준하는 것도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TBTO “북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검증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