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대북 감시·정찰 역량강화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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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한 미국의 대북 정찰∙감시 역량 강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커비 대변인은 2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핵실험 및 추가 미사일 시험발사 등에 대비한 대북 ISR, 즉 정보·감시·정찰 역량 강화 조치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커비 대변인 :앞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정보·감시·정찰 역량을 샹향 조정하는 조치를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더 지능적으로 나은 정보를 얻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를 한국 정부와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달 3월 올해 들어 증가한 북한의 미사일 무력 시위에 대응해 한반도에서 감시 및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미사일 방어망 태세를 상향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북한의 잇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 같은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북한 이웃국들과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이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순방 일정에서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일정이 북한 문제를 비롯해 향후 한국의 ‘쿼드’ 안보협의체 참여의 중요성에 관한 미국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과도한 해석은 피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다만 한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명확하다면서, 한국과 여러 방면에서 협력할 방안은 열려있는 것으로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달 중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서 북한 문제는 분명 논의될 의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

아울러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인이 참여 의지를 내비친 데 따라 현재 미국, 일본, 호주(오스트랄리아), 인도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쿼드에 한국이 향후 참여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현재로썬 쿼드가 현 상태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이 현재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이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한덕인,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