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국방장관 “북한은 ‘불량국가’…위협 지속”

0:00 / 0:00

앵커: 미국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불량국가(Rogue State)' 북한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위협에 맞서기 위해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스퍼 장관은 20일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애틀란틱 카운슬이 워싱턴DC에서 주최한 '강대국 경쟁시대에 미국의 동맹과 동반자관계 강화'라는 주제로 열린 대담회에서 자신은 국방장관 취임 후 미국 국가방어전략 이행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미국은 강대국 경쟁 시대에 있다며 중국, 러시아 뿐 아니라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 강대국 경쟁시대에서 우리의 주된 경쟁자는 중국과 러시아입니다. 동시에 북한,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의 지속되는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We are now in an era of great-power competition with our primary competitors being China and Russia. At the same time we face ongoing threats from Rogue states such as North Korea and Iran.)

에스퍼 장관은 미 국가방어전략은 이 위협에 맞서기 위해 군사적 준비태세 향상, 동맹 강화와 동반자 관계 수립, 우선순위에 따른 국방부 역량 재조정 등 3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동맹, 동반자 국가들과의 든든한 관계는 미국의 적들이 가질 수 없는 비대칭적인 우위를 미국에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동맹과 동반자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일본, 호주(오스트랄리아), 인도, 미국 등 4개국간 협의체인 쿼드(Quad) 구성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시급한 현안에 초점을 맞춘 쿼드(Quad)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 14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한국의 서욱 국방부 장관과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linchpin)인 한미동맹을 상호 강화되고 미래 지향적인 방식으로 계속 발전시키기로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