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미동맹이 한국 세 개의 기둥 중 하나라며 산업동맹, 경제동맹으로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한국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한미동맹이 외교 안보의 근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미동맹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한국에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이라는 세 개의 기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경제력 세계 10위권, 군사력 5위의 강국”이라면서 “한미동맹 관계도 향후 산업동맹, 경제동맹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협력 분야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대표적으로 원자력, 반도체, 조선 산업이 있다”며 한미 양국이 협력하면 강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한민국에는 세 개의 기둥이 있습니다. 바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한미동맹입니다.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외교 안보의 근간이자 대한민국 번영의 밑거름입니다. 우리 조선업계가 미 해군 함정을 유지, 보수, 정비할 수 있다면 조선업 발전은 물론 안보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시기 외교 안보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현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흔들렸던 한미동맹을 복원했으며 굴종적인 대북정책에서 벗어나 힘에 의한 평화를 지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에서 크게 흔들렸던 한미동맹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완전히 복원되었습니다. 최악으로 치닫던 한일관계도 정상화되었습니다.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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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역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환영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 제1야당 대표 “한미동맹, 한국 외교·안보의 근간”
10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는데,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외교 안보의 근간이며 첨단기술 협력,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 자산”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북측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고 북미대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 안보의 근간이고 첨단기술 협력과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 자산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 제1야당,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 발의
이와 함께 ‘민주당’은 지난달 21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결의안은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함은 물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여야를 초월하여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을 적극 지지할 것을 결의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해당 결의안은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82명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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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